(2011.4.28 점심 식사 후,,,^^)
내 나이 스물여덟...
벌써 시간은 이렇게 내달려졌고 나는 지금 호주에 있다.
대학교도 마저 끝마치지 못한채, 워킹 비자로 말이다.
난 여기서 청소를 한다. 아파트, 오피스텔, 카페 화장실 등등..
암튼 여기선 이런 일을 하는 사람들을 '클리너'라고 한다.
한국에서 무시하고 지나치곤 했던 그 일을,
바로 지금 내가 이곳에서 하고 있다.
처음엔 부끄럽기도 했다.
호주라는 나라에 와서 처음하는 일이 이런 일이라니..
청소라..
사실 생각도 못해 본 일이었다.;;;
건물 밖에 나가서 쓰레기 치울 때도 사람들 시선이 신경쓰였고 말이다;;
그것도 엄청...
그러나 그렇게 몇일이 지나고 나자...
나는 어느새 마치 한 카메라 광고의 문구와 같이
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게 되었다.^^
'하아.. 그래도 적응 안되는건 없구나..'
하지만 조금은 쓸쓸하고 씁쓸한 느낌이 들었다.
그리고 오늘 아침,
하늘에 구멍이 뚫렸는지 비가 엄청나게 쏟아져 내렸다.
그리고 그 비는 땅에 더러운 것들을 깨끗하게 다 씻어 버렸다.
.
.
.
그리고 순간 그 분은 내 귀에 속삭이며 말씀하셨다.
'나도 클리너란다. 내가 네게 나와 같은 직업을 주었다. 힘내렴!'
:)
* 사진은 내가 일하는 곳 앞의 도로를 찍은 것ㅋ
PPT배경으로 쓸 수 있을까 해서 찍어 놓은 것인데 올려 봅니다...^^;;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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